에프앤가이드 최대주주와 2대주주 간 치열한 경영권 다툼…
개인투자자 추격 매수 속 주가 3배 상승, 위험구간진입
금융 데이터 전문 기업 에프앤가이드가 최대주주와 2대주주 간의 경영권 분쟁 속에서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9월 23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82% 오른 2만 9,600원으로 마감하며 3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거래량은 89만 5,948주로 기록됐으며, 장중 한때 5.26% 하락한 2만 1,600원까지 떨어졌지만 곧바로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프앤가이드는 2000년 설립되어 2013년 코넥스 상장을 거쳐 2020년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금융 데이터 서비스 기업으로, 기업 및 산업 분석 보고서, 금융 데이터 제공, 인덱스 사업, 펀드 평가, 금융 정보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 투자자를 위한 B2C 상품 ‘리타민’을 출시하고 해외 데이터 제공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 중이다.
최근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최대주주인 화천기공과 2대주주인 김군호 전 대표 간의 경영권 분쟁이 있다.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두 주주 간 지분 확대 경쟁이 예상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상황이다. 불과 한 달 전인 8월 23일, 에프앤가이드의 주가는 8,320원이었으나, 경영권 분쟁이 표면화되면서 주가가 3배 이상 폭등한 것이다.
이번 분쟁은 최대주주인 화천기공의 특수관계인인 권형운 화천기계 대표가 본인과 권형석 화천기공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할 계획을 발표하며 시작됐다. 권형운 대표는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맞서 2대주주인 김군호 전 대표는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와 김현 전 동양생명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할 것을 밝히며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
내달 31일 임시주총을 개최한다. 임시주총 결과에 따라 경영권 분쟁의 승패가 결정될 것이지만 폭등한 주가는 임시주총 이전에도 언제든 폭락 가능한 위험 구간이다.
